고등학생 1학년인 한 남학생은 학원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들은 다 해외로 여행가셔서 집에는 혼자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숙제를 다 마치고 잠자리에 드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이 남학생은 부모님인 줄 알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
하지만 상대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이녀석...... 무심코 장난전화 인줄 알고 끊어버렸다.
다시 잠자리에 드려는 순간 또 전화벨이 울리는게 아닌가?
다시 전화를 받아 보았지만 아까처럼 똑같이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몇 초후 또 다시 걸려오는 전화......
이놈도 승질 부릴줄 알기 때문에 받자마자
욕을 했다.
혼자 흥분해서 욕설을 퍼붓다가 상대가 응답이 없자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전화기에선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애국청년인 그 남학생은 수화기를 들고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
한참 애국가를 따라부르다 3절 후렴부분에서 갑자기
뚝 끊어져버린 전화......
이상하게 생각되자 계속 수화기를 들고 있었다.
그런데 전화가 끊어져 띠띠띠...... 거리다
어느 순간 현재 시각 0:59분하고 전화기에서 들리는 것이
아닌가?
분명 그 목소리가 똑같았다.
자기는 분명 시간 알려주는 곳에 전화를 걸지도 않았는데
그 남학생은
무서워서 얼른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그다음날 도 역시 학원에서 늦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전화벨이 열심히 울리는 것이 였다.
얼른 전화를 받는 순간 똑같이 애국가가 흘러 나오는 것이
였다.
순간 그 남학생은 그자리에서 얼었다.
이번엔 애국가가 2절 후렴에서 뚝 끊기더니
그 다음은 또 그 여자 목소리가 현재시각 0:58분
이러는 것이 였다.
하루에 한번씩 이런 전화는 걸려 왔다.
그리고 하루가 갈때마다 1분씩 앞당겨서 전화가 왔다.
이 남학생은 하루하루 그런 끔찍한 전화를 받았다.
또 그 다음날 애국가 흘러나오자 바로 끊고 전화코드를 빼버
렸다.
몇분 후 핸드폰이 울리는게 아닌가?
설마 핸드폰까지 그런 전화가 오겠어? 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자 순간 또 얼었다.
그 핸드폰에는 현재시각 0:45 이러는 것이였다.
갑자기 1분씩 앞당겨서 오던 전화가
몇분을 확 점프 한것이 였다.
발신자를 봤지만 역시 발신자에는 아무런 것도 뜨지
않았다.
이 남학생은 무서워서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리고 그다음날 이 남학생은 간만에 학원에서 일찍 끝나서
얼른 집으로 들어왔다.
들어오자 마자 시간을 보니 11시......
그 전화를 받기 전에 얼른 씻고 잤다.
그리고 또 역시 악몽을 꿨다.
누군가 자꾸 자살을 하는 꿈......
그리고 그 꿈에서 깨어난 순간......
그곳은 이미 자기의 집이 아니였다.
쌀쌀하면서도 무서운 기운과 아주 많은 얕은 봉우리들
그렇다 그곳은 바로 무덤이 였고......
자신은 자기가 판 흙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 일어나지 않았으면 자신은 자신이 생매장을
할뻔했던 것이다.
그리고 손목시계를 본 순간......
그때 가리키던 시각은 밤 12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