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잠깐 접속했는데..^^;
기사들 보면 약간 뭉클하는 마음이 들어서 말이죠.
전 수능 보는 날 무슨 생각이였는지
제가 놀랄 정도로 담담하게 들어갔답니다.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자신있는 과목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나름대로는 평안하게 보았습니다.
시험시간에 사탕 까먹고 초콜렛 먹고..;;
(앞에 앉아 있는 언니가 그러길래 저도 그랬다는..)
다른 부모님들은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
교문 앞 에서 기도하고 한다던데..;
우리집은 "잘보고와~" 정도..
집에 들어가서는 EBS에서
나오는 풀이보다가 지겨워서 뉴스로 돌렸다는..
가채점도 안했죠. ^^;
집에서도 별 말 안하더라구요.ㅡㅡ;
(내..내어 놓은 자식인걸까..)
1교시 보고 자살 한 학생이 있더라구요.
앞으로 몇명쯤은 더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수능이 죽음 을 선택하게 만들 만큼
대단한 것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내가 원하는 대학 . 원하는 과를
갈 수 있어! 라고 자신하는 사람은 아마
응시생 중 1%도 안되겠지요.
다만 가고 싶어 라고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랍니다.
수능의 결과에 너무 마음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정하게 앞으로를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조금만 여유를 내서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슨 일이던지요.
2003/11/05 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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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