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가 월드컵 개막식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난 사진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턱수염과 머리색깔이 오노와 비슷해 보이는 남자 사진이 야후, 다음 등의 월드컵 게시판에 급속히 퍼지며 네티즌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있다.
오노 출현을 사실로 믿는 네티즌은 코믹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대표팀이 오노에게 할리우드 액션을 배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오노가 얄밉게 웃는 표정으로 한국대표팀을 화나게 만들어 이성을 잃게 하려고 한다"는 것. Black Star라는 네티즌은 "미국이 비공개로 훈련한 것은 오노의 특별 과외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가운데는 오노의 입국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축도 있다. 한 네티즌은 "오노가 한국-미국전 때 경기장을 찾는다면 붉은악마를 비롯해 온 국민의 응원함성은 더욱 커질 것이고, 대표팀의 필승 의지도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자 TV 중계에서 오노를 봤다는 목격자의 글도 오르고 있다. '개막식 옥의티'라는 네티즌은 "카메라맨도 눈이 의심스러운지 오노를 자꾸 비춰줬다"며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상암경기장으로 오노를 잡으러 갔어야 했다"며 맞장구를 치기도.
2002/06/05 12: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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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오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